"기대하지 않았던 상을 받아 얼떨떨합니다". 22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끝난 현대캐피탈 2007 한일 V리그 톱매치에서 MVP를 차지한 현대캐피탈의 세터 권영민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MVP를 받아 너무 기쁘고 얼떨떨하다. 숀 루니와 박철우 등 공격수들이 잘 해준 덕분에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권영민은 "이번 대회를 대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특히 2차전에서 상대의 센터 블로킹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 속공을 많이 쓴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즌이 끝난 후 김호철 감독의 지적은 없었냐는 질문에 권영민은 "특별한 것은 없었다. 감독님 스타일이 그때 그때 지적을 하기 때문에 부족한 것에 대한 지적은 매 경기 후 받았고 휴식기를 가진 후 내년 시즌을 대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톱매치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묻는 질문에 그는 "특별히 배울 것은 없다. 아시아권의 팀들은 대부분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이기 때문에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느낌은 없다"고 말했다. 시즌을 완전히 마친 상황서 향후 일정에 대해 권영민은 "앞으로 국가대표로 선발이 되면 월드리그를 준비하기 위해 태릉선수촌에 입촌할 것이고, 만약 포함되지 않는다면 부상 치료에 집중할 것이다"며 "받은 상금은 선수들과 함께 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