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에 시달리던 KIA 우완투수 윤석민(22)이 데뷔 첫 완봉승으로 시즌 첫 승을 장식했다. KIA는 기분좋은 2연승을 올렸다. 두산은 10패째를 당했다. KIA는 2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윤석민의 3안타 완봉역투와 초반 두산 선발 리오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해 3-0으로 낙승을 거두었다. 4연패 뒤 2연승을 올린 KIA는 시즌 7승(8패)를 기록했고 두산은 선발 리오스가 초반 손쉽게 실점하면서 아쉬운 시즌 10패(4승)를 당했다. KIA는 1회부터 초반 흔들리는 징크스를 갖고 있는 두산 선발 리오스를 몰아붙였다. 1사후 김원섭의 내야안타와 장성호의 3루수 키를 넘는 바가지성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서튼이 볼넷으로 만루찬스를 이어주었고 이재주가 깨끗한 좌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2-0으로 앞서갔다. KIA는 3회 공격에서도 선두타자 김원섭이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3루타를 작렬했고 장성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보탰다. 선발 윤석민의 호투를 감안하면 승기를 잡는 점수였다. 윤석민에게 6회까지 노히트수모를 당하던 두산은 7회초 1사후 김동주의 좌중간 2루타로 겨우 첫 안타를 기록했다. 8회1사후 김진수의 중전안타와 도루로 득점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위에 그쳤다. 윤석민은 강속구와 좌우로 떨어지는 변화구 등을 앞세워 두산 타선을 3안타(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개막전부터 평균자책점 1.96를 마크하고도 3전 전패를 당한 설움을 이날 첫 완봉승으로 씻어냈다. 이재주는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전날 사구에 맞아 목근육 이상을 일으킨 이종범 대신 출전한 김원섭이 2안타 2득점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선발 리오스는 6이닝 6안타(3사사구)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