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번 3연승' SK, 단독 1위 고수
OSEN 기자
발행 2007.04.22 20: 00

SK 와이번스 에이스 케니 레이번이 선발 3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레이번은 SK의 연패를 막아주면서 다승 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SK는 22일 한화와의 문학 홈경기에서 레이번의 6이닝 3실점 역투와 5명의 불펜 계투 그리고 타선의 집중력과 탄탄한 수비력이 톱니바퀴처럼 떨어지면서 6-3으로 승리했다. 여기다 승운까지 따른 SK는 전날 7연승에 제동을 건 한화에 하룻만에 설욕하고 단독 1위(9승 2무 3패)를 고수했다. SK 타선은 2회 투아웃 1,2루에서 9번 정경배가 한화 선발 정민철의 3구째 138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앞서 나갔다. 마운드에서는 레이번이 6회 원아웃까지 노히트 노런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레이번은 이후 이영우-김민재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크루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이어 한화 4번타자 김태균은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노 볼에서 레이번의 6구째 144km 직구를 밀어쳐 역전 홈런(비거리 110m)으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SK는 1위팀답게 6회말 반격서 곧바로 4점을 내 흐름을 반전시켰다. SK는 바뀐 투수 양훈을 상대로 4번 박경완의 동점 중전 적시타와 6번 박정권의 싹쓸이 우중간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7번 박재홍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SK는 7회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통산 701번째로 등판한 조웅천이 김민재를 3루 땅볼로 처리하고 고비를 넘겼다. 김성근 SK 감독은 8회 원아웃 이후 마무리 정대현을 올려 그대로 6-3 끝내기 수순을 밟았다. 한편 SK는 총 1만 4534명의 관중을 동원, 개막전을 능가하는 시즌 최다관중 기록까지 세웠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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