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레이번, 한국 무대 최고 피칭"
OSEN 기자
발행 2007.04.22 20: 29

"레이번이 한국에 온 뒤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김인식 한화 감독과의 '라이벌전'서 하룻만에 설욕한 김성근 SK 감독은 1승 못지않게 에이스 케니 레이번의 구위 회복에 점수를 줬다. 김 감독은 22일 한화와의 인천 홈경기를 6-3으로 완승한 뒤 "레이번은 한국에 온 이래 제일 좋았다. 5회까지는 완벽했다"라고 칭찬했다. 실제 레이번은 6회 원아웃까지 노히트 노런 피칭을 해냈다. 이어 김 감독은 "5회 지나고부터 공이 가운데에 몰려 변화구를 섞으라 했는데 이영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김태균에게 맞은 홈런은 어쩔 수 없었다. 갈수록 좋아져서 처음 스카우트 결정을 했을 때 비디오로 봤던 그 이미지대로 가고 있다. 변화구와 몸쪽 제구력만 완성되면 더 훌륭한 투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더불어 김 감독은 6회초 3실점 뒤 6회말 4득점으로 바로 역전한 점을 두고 "박재상의 선두타자 안타와 박경완의 적시타로 이길 수 있었다. 실점 이닝 다음에 바로 득점이 많은데 선수들이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한편 선발 3연승을 거둔 레이번은 "오늘 완투하고 싶었은데 아쉽다. 아직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팀 동료들의 지원이 워낙 좋아서 어느 투수라도 잘할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반면 패장 김인식 한화 감독은 "6회말 정민철을 구원 등판한 양훈의 제구력이 흔들렸다. 안타를 맞고 실점한 것이 패인이었다"라고 짤막하게 밝혔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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