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시간 연장 12회 혈투끝'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4.22 22: 03

삼성이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 최근 3연승을 구가했다. 삼성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12회 간판타자 양준혁의 2루타와 상대 배터리의 패스트볼에 힘입어 3-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라이벌 LG와의 시즌 첫 ‘잠실대첩’에서 2전 전승을 거두며 발걸음도 가볍게 대구 홈으로 향했다. 최근 3연승. 삼성의 이날 승리는 극적이었다. 삼성은 1-2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서 LG 신예 마무리 우규민을 공략, 귀중한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 1사후 박한이가 안타로 포문을 연데 이어 양준혁의 고의사구로 얻은 2사 1, 2루에서 심정수가 LG 마무리 우규민으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극적인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우규민은 시즌 첫 블론 세이브로 6경기 연속 세이브 성공 행진도 마감했다. 투수력을 총동원하며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삼성은 연장 12회초에 마침내 결승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양준혁이 LG 7번째 투수로 등판한 신윤호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뒤 다음타자 심정수의 투수앞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후속 진갑용이 고의사구로 출루해 만든 1사 1, 3루 6번 김창희 타석때 신윤호의 투구를 LG 포수 조인성이 뒤로 빠트리는 사이 3루주자 양준혁이 홈인, 결승점을 올렸다. 연장 11회 1사부터 구원등판한 삼성 특급 마무리 오승환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시즌 2승째. LG는 0-1로 뒤진 4회말 LG 공격서 삼성 선발 브라운의 갑작스런 컨트롤 난조를 틈타 2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한 뒤 8회까지 잘 지켰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배했다. LG는 4회말 1사후 최동수와 이성렬이 브라운으로부터 연속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김상현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았다. 한편 전날 경기서 LG 포수 조인성과 홈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충돌 후 교체됐던 삼성 특급 유격수 박진만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뒤 휴식을 취했다. 박진만 대신 김재걸이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sun@osen.co.kr 삼성 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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