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24일 케빈 밀우드와 선발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04.23 06: 10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 백차승(27)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케빈 밀우드와 맞대결한다. 텍사스는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리는 경기 선발 투수로 백차승과 밀우드를 예고했다.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DL 등재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긴 시애틀은 당초 24일 경기에 재로드 워시번을 내세울 예정이었으나 워시번이 지난 20일 미네소타전에 등판한 까닭에 부랴부랴 백차승을 부르기로 했다. 워시번이 3일 휴식을 감수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백차승은 지난 시즌 후반 승격돼 6경기서 4승1패 방어율 3.67을 기록, 각광을 받았다. 특히 시즌 마지막 4경기서 3승을 거두며 코칭스태프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올해에는 스프링캠프서의 부진으로 마이너리에서 개막을 맞았지만 꾸준한 투구로 신뢰를 회복했다. 이 때문에 그는 시애틀이 호출할 선발투수 '1순위'로 꼽혔고, 시즌 첫 달이 지나지 않아 빅리그 승격을 앞두게 된 것.
백차승이 상대하게 될 밀우드는 지난 2005년 12월 4년 5000만 달러를 받고 텍사스에 입단한 거물. 지난해 16승12패 방어율 4.52를 기록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올 시즌에는 4경기에서 2승2패 4.91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서재응(30.탬파베이)과 김병현(28.콜로라도)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 중 3번째로 선발 등판하게 된 백차승이 첫 경기서 산뜻한 첫승을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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