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미들스브러의 경기에서 이동국에게 태클을 가한 존 오셰이에게 파울을 판정하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도 비판의 목소리를 던졌다.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인터넷판(www.skysports.com)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좀처럼 페널티킥 파울을 불지 않는 최근 경향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벌어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미들스브러와의 경기에서 이동국이 페널티지역에서 오셰이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이를 파울로 인정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고 결과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낼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지 은 주심의 판정을 옹호하는 기사를 내보냈지만 인터넷판은 당시 상황을 '이번 주의 논쟁거리'로 꼽았고 BBC 방송 인터넷판(www.bbc.co.uk)과 축구전문 사이트 또한 페널티킥 상황이라는 것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5일 전에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닐 워녹 감독이 가브리엘 에인세가 루튼 셸튼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되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심이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난 2경기를 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페널티킥 면죄권을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승점 3 차이가 되었어야 할 상황인데 승점 4 차이가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첼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기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를 1로 줄이지 못하고 여전히 승점 3 차이로 뒤진 2위를 지켰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