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2)가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영플레이어상을 모두 휩쓸며 2관왕이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드는 2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그로스베너 하우스 호텔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 시상식에서 지난 1977년 앤디 그레이 이후 30년 만에 MVP와 영플레이어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MVP 부문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에 이어 디디어 드록바(첼시)가 뒤를 이었고 폴 스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위를 차지했고 영플레이어상 부문에서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과 애런 레논(토튼햄 핫스퍼)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뒤를 이었다. 베스트 11에서는 골키퍼 에드윈 반더사르를 비롯해 게리 네빌,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파트리체 에브라, 라이언 긱스, 스콜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등 무려 8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선정됐고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토튼햄 핫스퍼), 드록바도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특별상을 받는 등 그야말로 시상식장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파티가 됐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매우 특별한 밤이며 2개 부문에서 모두 상을 타게 된 것에 대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인 동료들이 내가 표를 던진 것이 무척 기쁘며 앞으로도 열심히 뛰고 더욱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 퍼거슨 감독은 "스포르팅 리스본과 친선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경기 모습을 봤을 때 피터 케년 단장에게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영입하지 않으면 경기장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지금 이 순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며 올시즌 그가 보여준 활약은 매우 놀라웠다"고 극찬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