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비야레알에 완패 '승점 1차 불안한 선두'
OSEN 기자
발행 2007.04.23 08: 23

FC 바르셀로나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승점 1 차이의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새벽 에스타디오 엘 마드리갈에서 벌어진 비야레알과의 2006~200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로베르트 피레스, 마르코스 가르시아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17승 8무 6패, 승점 59가 된 바르셀로나는 이날 아틀레틱 빌바오를 4-1로 완파하며 승점 58이 된 2위 FC 세비야에 승점 1 차이로 쫓기게 됐고 전날 발렌시아를 2-1로 꺾은 3위 레알 마드리드와도 승점차가 2로 좁혀져 정규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정규리그를 7경기나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6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차도 9에 지나지 않아 이미 정규리그 우승팀이 가려진 프랑스 리그 1과 이탈리아 세리에 A,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와는 달리 상위권이 대혼전에 빠졌다. 비야레알에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지만 올 시즌 12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바르셀로나의 이날 패배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분 사무엘 에투의 패스에 이은 호나우디뉴의 슈팅이 막힌 뒤 전반 14분에도 에르난데스 샤비의 슈팅마저 불발로 끝난 가운데 공격 점유율을 높여가며 리오넬 메시, 에투, 호나우디뉴 등의 슈팅을 앞세워 전반 중반 이후 경기를 지배했으나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 8분 호나우디뉴의 프리킥 슈팅도 무위에 그친 가운데 후반 11분 피레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잔루카 잠브로타의 슈팅과 호나우디뉴의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기 위해 애썼지만 비야레알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40분 가르시아에게 추가골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한편 2위 세비야는 알렉산더 케르자코프, 안토니오 푸에르타, 하비어 체반톤, 클레멘테 루이스 파비아노가 후반에만 4골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아틀레틱 빌바오를 4-1로 완파하고 바르셀로나를 승점 1 차이로 추격했고 레알 사라고사도 셀타 비고에 2-0으로 완승, 4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라싱 산탄데르를 4-2로 꺾고 7위로 도약한 레크레아티보 우엘바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권이 걸린 6위와의 승점차를 1로 줄이며 희망을 이어갔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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