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첼시가 3시즌 연속 정규리그 홈 무패에 도전한다. 현재 24승 7무 3패, 승점 79로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3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는 홈경기에서 12승 4무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지지 않았다. 첼시가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정규리그 무패행진을 시작한 것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4년 2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스팸퍼드 브리지에서 아스날과 맞붙은 첼시는 전반 1분 만에 아이두르 구드욘센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전반 15분 파트리크 비에라, 전반 21분 다우드 가스파 에두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졌다. 그러나 3월 20일 풀햄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홈에서 치른 2003~2004시즌 6경기서 서 패배를 모른 첼시는 2004~2005시즌 14승 5무, 2005~2006 18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었고 올 시즌도 12승 4무로 계속되고 있다. 정규리그 60경기 연속 홈 무패다. 또 첼시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이나 리그 칼링컵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004~2005시즌부터 홈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그동안 홈에서 당한 패배는 지난해 2월 23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에 1-2로 진 게 유일하다. 홈 무패행진을 계속하며 2005~2006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달성한 첼시로서는 지금도 '안방불패' 신화를 계속 써나가고 있기 때문에 3년 연속 리그 우승과 함께 4관왕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정규리그 잔여 4경기 가운데 3경기가 홈에서 열린다는 점은 반대로 정규리그 원정 3연전을 앞두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추격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다. 첼시가 홈 무패 기록을 계속 늘려가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1999, 1999~2000, 2000~2001)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리그 3연패와 4관왕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첼시는 다음달 10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리그 우승과 홈 무패행진 지속 여부를 놓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숙명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더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tankpark@osen.co.kr 스탬퍼드 브리지 구장=첼시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