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치는 여학생’, UCC 화제 동영상 대열에
OSEN 기자
발행 2007.04.23 16: 51

청바지를 입은 한 여학생이 다리를 꼰 채 묵직해 보이는 베이스기타를 들고 있다. 이 여학생의 가늘고 긴 손가락은 이내 베이스기타의 현을 오르내리며 신나는 선율을 연주해 보인다. 잠시 뒤 이 여학생의 연주 장면이 와이드샷으로 바뀌면서 상황이 돌변한다. 연주 장면을 클로즈업한 와이드모니터가 등장하고 모니터 뒤에서 모니터 속 주인공과 똑 같은 옷을 입은 연주자가 똑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어지는 상황은 한술 더 뜬다. 연주를 하던 여학생이 갑자기 일어서서 나가버리고 모니터속 연주 장면만 덩그러니 동영상 화면 속에 남는다. UCC(사용자 생산 콘텐츠)가 기성세계로의 진입장벽을 깨는 도구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베이스 치는 여학생’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화제다. 모 전자업체의 와이드모니터 CF를 패러디 한 이 동영상은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인기 동영상으로 떠오르면서 동영상 속의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도 더해지고 있다. 화제의 동영상을 본 네티즌은 “연주실력 뿐 아니라 기발한 화면구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제 CF와 전혀 다른 버전의 CF를 보는 것 같다” “실제로 본인이 연주한 게 맞느냐?” “연주 실력이 상당하다” “모니터 프레임만 있고 속은 비어 있는 줄 알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모니터 속 기타 치는 사람과 모니터 밖에서 기타 치는 사람이 동일 인물로 음악을 전공하는 20대 여학생으로 알려진 가운데 또 하나의 UCC 스타가 탄생하는 건 아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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