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이상형대로 여자 만나는 사람 못 봤죠"
OSEN 기자
발행 2007.04.23 17: 13

홍콩에서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에어시티'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이정재가 "이상형대로 여자를 만나는 사람은 한번도 못봤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4월 21일 홍콩 카울룬(kowulun) 워터 해안 지역에서 이정재는 극중 국정원 요원 영재를 죽인 국제 마약 범죄 조직 위안거파의 왕웨이를 추격하며 총격신 등 각종 액션신을 소화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쳤다.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이정재는 극중 자신이 맡은 캐릭터인 지성을 가격하는 삼합회 조직원들에게 돌아가며 맞아야 했다. 아직 신인인 아위(마르코)는 이정재의 왼쪽 배를 수없이 반복하며 구타했고 리허설 때도 실제와 똑같이 공격해 심한 고통을 호소했다고. 다음날인 22일에는 홍콩 섬 싸이비(西) 싸이완 꽁중 쎄포이 커이(西區貨物裝區), 콘테이너 화물선상에서 위안거파인 왕웨이 일당을 추격하는 신이 촬영됐다. 이 날 촬영에서는 크레인, 스테디 캠 등 특수 장비와 2대의 콘테이너 화물선, 6대의 홍콩 특수 경찰차가 동원됐고 4,50여 명에 이르는 현지 스턴트맨과 엑스트라가 출연해 한편의 영화 같은 영상 장면이 연출됐다. 이정재는 '에어시티' 촬영분 중 명장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인천 공항 활주로 추격 장면이다. 활주로 촬영 허가 받기가 힘들었고 스턴트도 없이 다 찍었다"며 "한참 찍고 나서야 ‘내가 왜 이렇게 죽을 힘을 다해서 찍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 보니 두 커트가 남았더라"고 인천 공항 활주로 추격신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 이정재는 또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캐릭터다. '에어시티'에서 지성은 사리 판단 기준이 ‘정의와 도덕’이어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에어시티'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그렇다면 극중 맡은 지성이라는 인물과 실제 성격이 비슷하냐는 질문에 이정재는 "전혀 아니다. 자신이 정한 이상형의 여자를 만나고 싶다고 해서 그런 여자를 만나는 사람을 한 번도 못 봤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정재는 극중 냉철하면서도 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국정원 요원으로 분하며 '에어시티'는 2년 간의 기획 끝에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제작된다. 드라마 '제5공화국'의 임태우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거침없는 사랑', '모델' 등의 이선희 작가가 공동 작가 시스템 하에 극본을 집필 중이다. 첫방송은 5월 19일에 만나볼 수 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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