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앞두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66) 감독이 수비진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큰 걱정이 없음을 확실히 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퍼디난드 이외에도 네마냐 비디치, 게리 네빌, 박지성, 루이 사아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며 선수 구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에 보도된 인터뷰서 "부상 선수들이 많지만 아무런 걱정이 없다. AC 밀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현재 분위기는 아주 흥분된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 주전들의 부상과 관련 많은 사람들이 염려했지만 부상자가 많은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물론 AC 밀란과의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골만 넣으면 승리하게 될 것이다"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이번 시즌 여러 가지 계획 중 하나다. 우승한다면 대단한 성과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AC 밀란의 노장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39)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전담 마크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말디니는 지난 15년간 유럽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면서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전을 분석한 결과 말디니는 90분 동안 거의 태클을 하지 않았다"면서 호나우두가 고의적인 부상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연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25일 새벽 벌어질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준비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떤 모습으로 AC 밀란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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