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에어시티'를 통해 새롭게 도약할 신인연기자 이진욱이 "더이상 꽃미남이 아니다"라고 연기변신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현재 홍콩 현지 로케 촬영 중인 ‘에어시티’에서 공항 상황관리 팀장인 강하준 역을 맡고 있는 이진욱은 연일 이어지는 액션신을 소화하며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4월 15일부터 시작된 드라마 ‘에어시티’의 홍콩 촬영은 시내 총격전을 비롯해 선상 추격신, 대규모 특공대 출동 장면 등 대형 액션 장면의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진욱은 매번 촬영 때 마다 범죄조직과의 격투신이 있어 항상 얼굴에 멍과 상처 분장을 하고 나타날 수 밖에 없다. 21일 홍콩의 한 2층 창고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이진욱은 범죄조직에 의해 끌려가 싸움을 벌이다 결국에는 쇠줄로 공중에 매달리게 되는 장면을 연기했다. 이 촬영분에서 장시간 동안 와이어에 매달린 상태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버텨야 하는 육체적 고통을 이겨내야 했다. 또 격투신 도중 상대 배우와의 사인이 어긋나 실제로 각목으로 팔목을 맞는 작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팔목이 심하게 부어 올랐지만 아픈 내색 없이 격투신을 소화했으며 선배연기자 이정재가 꼼꼼히 액션 동작과 표정 등을 지도해 주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홍콩에 도착하자 마자 촬영장을 찾은 최지우(한도경)는 심하게 얻어맞은 얼굴로 분장한 이진욱의 모습에 깜짝 놀라며 “진욱씨, 어떻게 된거야? 꽃미남 배우 진욱씨는 어디가고 이런 얼굴로 바뀐거에요?”라고 첫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이진욱은 “이제 더 이상 꽃미남 아닙니다. 터프가이, 액션전문배우 이진욱입니다”라며 재치있게 응수했다는 후문이다. 이진욱은 “사실 액션 연기라고는 하지만 여기서 함께 연기하고 계시는 다른 여러 선배님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정재 선배님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큰 자극이 되고 내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참 멀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선배님은 눈빛 하나, 동작 하나가 마치 실제로 국정원 요원, 김지성이 된 것처럼 완벽하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열심히 노력하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시티’는 2년 간의 기획 끝에 60억여 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으로 현재 홍콩에서 2주간 동안 현지 로케이션 촬영 중이다. hellow0827@osen.co.kr 분장 전후의 이진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