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리뷰]장원준, 'SK 발과의 전쟁'이 변수
OSEN 기자
발행 2007.04.24 10: 14

객관적인 투수력은 막상막하이다. 변수는 양팀 주자들의 발이다. 롯데 신예 좌완 선발 장원준과 SK 외국인 우완 선발 로마노가 24일 마산구장에서 일전을 벌인다. 장원준은 지난 해부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자리잡으며 갈수록 기량이 성숙되고 있는 유망주이다. 올 시즌 3번 등판서 2승 1패에 방어율 2.87로 수준급 성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 국내무대에 첫 선을 보인 SK 로마노도 빠른 볼과 안정된 컨트롤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로마노는 3경기에 선발 등판, 1승 1패에 방어율 2.25로 합격점을 받고 있다. 양팀은 시즌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SK는 시즌 초반 거센 태풍을 일으키며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21일 끝났지만 7연승을 거두는 등 중간순위에서 단독선두(9승3패2무)를 질주하고 있다. 롯데도 초반 순조로운 항해로 4위(8승7패)를 마크하며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 주말 현대와의 홈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지만 마산에서 선두 SK를 잡고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공격에서는 SK가 발빠른 단타자와 중거리 타자로 무장했다면 롯데는 이대호와 호세를 축으로 한 장저리포로 맞선다. 특히 SK의 발빠른 주자들인 김강민, 정근우, 조동화 등이 출루한 뒤 마운드의 장원준을 얼마나 괴롭히느냐가 승부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장원준은 발빠른 주자들이 나가면 흔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난 12일 LG전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당시 LG는 상대 실책과 이대형 등 발빠른 주자가 진루해 장원준을 흔들어 조기강판시켰다. 장원준은 2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SK가 현재 단독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가 '뛰는 야구'임을 감안하면 마산구장 롯데전도 SK의 발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SK는 현재 팀도루 28개로 2위 삼성의 17개를 훨씬 압도하며 1위를 마크하고 있다. sun@osen.co.kr 롯데 장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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