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리뷰] 랜들, '배수진' 두산의 연패 끊어줄까
OSEN 기자
발행 2007.04.24 10: 17

여기서도 밀리면 끝이다. 두산이나 현대나 24일부터 시작되는 잠실 3연전은 비장할 수밖에 없다. 8위 두산(4승 10패)은 투타 동반 부진에 운마저 지독히 안 따라 자칫하면 초반 레이스 탈락의 경고등마저 켜져 있다. 주말 롯데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 한숨은 돌렸으나 7위 현대(5승 9패)도 상승 기조냐 하락 재반전이냐가 두산전에 달려 있다. 김시진 현대 감독은 24일 선발로 좌완 장원삼을 예고했다. 로테이션상 캘러웨이의 순서지만 장원삼의 구위가 더 낫다고 판단한 듯하다. 실제 장원삼은 지난 19일 수원 두산전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승리 인연은 없으나 시즌 3번 등판해 18⅓이닝 1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은 0.49다. 김경문 두산 감독도 실질적 에이스라 할 맷 랜들을 선발 예고, 판을 키웠다. 두산의 4승 중 2승이 랜들의 선발승이다. 19이닝을 투구해 평균자책점은 1.89다. 지난 18일 현대전에서도 6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특히 두산은 주말 KIA전에서 연패를 당했다. 따라서 랜들마저 만약 무너지면 또 연패 흐름에 빠져들 수 있기에 절박하다. 두 팀 공히 승리가 지상과제인 터라 양 팀 사령탑의 점수 제조 능력이나 투수 교체 타이밍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7~8위간 대결이어도 한국시리즈식 총력전이 예상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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