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아카데미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방송계를 떠났던 백지연이 S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방송 복귀한다. 더불어 방송인 손석희가 진행하고 있는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같은 시간대에 전파를 내 보내 한때 MBC 아나운서국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 전직 아나운서가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선의의 경쟁도 펼치게 됐다. 백지연은 SBS 라디오(103.5MHz)의 정통시사 프로그램 ‘라디오 전망대’의 진행을 맡아 김신명숙의 뒤를 잇는다. 1987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백지연은 MBC TV ‘뉴스데스크’ 앵커, ‘우리시대’ ‘뉴스 Q’ ‘토크쇼 백지연의 백야’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자로 이름을 날렸다. 현재는 자신의 이름을 딴 방송 아카데미 ‘백지연 커뮤니케이션스’의 CEO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2년만에 방송에 복귀하게 된 백지연은 “올해 정말 많은 뉴스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고 가장 큰 정치 이벤트인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게 부담으로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정치를 싫어한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정치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드물지 않나 생각한다. 어떻게 진행해야 될지 고민이다”고 고충을 떨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2년 동안 방송 밖에서 자연인으로 방송을 들여다 볼 기회를 가졌는데, 이런 모든 것을 담아 달라진 시각으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