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백차승(27)이 시즌 첫 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24일(한국시간) 레인저스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원정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한 백차승이 4⅓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부상 때문에 빅리그로 호출된 백차승은 텍사스전 3승 무패의 전적답게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나갔다. 여기다 시애틀 타선은 텍사스 에이스 케빈 밀우드를 상대로 4회 호세 로페스의 선제 적시타와 스즈키 이치로의 싹쓸이 3타점 3루타로 4점을 앞서 나갔다. 시애틀의 6연패가 끊어지리라 기대할 만한 시점이었다. 그러나 백차승은 4회말 1사 1루에서 텍사스 6번 행크 블레이락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블레이락은 볼 카운트 원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백차승의 82마일 몸쪽 볼을 잡아당겨 레인저스 파크 우측 폴대 옆 가장 얕은 펜스를 넘겼다. 이어 백차승은 5회말에도 원아웃 후, 2번 카탈라노토-3번 영-4번 테세이라-5번 소사에게 연속 4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4안타가 전부 정타였고, 특히 새미 소사에게 동점 좌전 적시타를 맞을 때에는 풀 카운트로 몰리다 91마일 바깥쪽 직구로 승부를 들어가다 결정타를 맞았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브랜든 모로가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겨 백차승은 패전 위기를 모면했다. 백차승의 평균자책점은 8.31이 됐다. 투구수는 78구였고, 삼진은 1개를 잡았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