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일본 출신 좌완 이가와 게이가 홈런 두 방을 터뜨려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널뛰기 투구로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가와는 2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 원정경기에서 로코 발델리(3점, 2회)와 B.J. 업튼(4회, 1점)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4⅓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7실점하며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쓴 잔을 마셨다.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펼친 양팀의 승부는 탬파베이의 10-8 승리. 선발 케이시 포섬은 5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2탈삼진 6실점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2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시즌 13, 14번째 아치를 그리며 애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4월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로드리게스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탬파베이 선발 케이시 포섬을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18m)을 뽑아내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6-10으로 뒤진 9회 1사 1루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14호 2점 홈런(비거리 128m)를 날렸다. 로드리게스는 5타수 4안타 3타점 2홈런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