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들 8이닝 무실점' 두산, 홈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7.04.24 21: 22

랜들이 두산을 구했다. 두산 우완 용병 맷 랜들(29)이 8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아울러 두산은 연패를 끊고, 현대와 나란히 공동 7위(5승 10패)로 올라섰다. 랜들은 24일 현대와의 잠실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두산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두산은 시즌 6경기만에 잠실 홈 첫 승을 기록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8회말 두산 공격에서 의외의 보크가 빌미가 돼 깨졌다. 두산은 8회 윤재국이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이종욱의 보내기 번트 실패로 1사 1루가 됐다. 여기서 이현승을 구원한 현대 조용훈은 두산 1번 고영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투아웃째를 잡았다. 그러나 이종욱의 발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조용훈은 두산 2번 민병헌과 상대하다 초구를 던지기도 전에 보크를 범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민병헌은 볼 카운트 원 스트라이크 투 볼에서 조용훈의 4구째 119km 변화구를 밀어쳐 결승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안경현의 몸에 맞는 볼이 나왔고, 4번 김동주가 초구 138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 일소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대세를 갈랐다. 조용훈은 11경기 12⅔이닝만에 첫 실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9회초 마무리 정재훈을 올려 영봉승을 지켰다. 랜들은 시즌 3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고 현대전 8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현대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무실점 8탈삼진을 잡아내고도 또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장원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37이 됐다. sgoi@osen.co.kr 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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