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호흡' 이재황-임채성, '우리는 최고의 파트너'
OSEN 기자
발행 2007.04.24 21: 34

삼성전자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2005년 후기리그 주역을 꼽자면 단연 변은종, 송병구, 이창훈, 박성훈 등 팀의 간판. 이들 이외에 팀 돌풍의 주역을 말하자면 86년생 동갑내기 이재황, 임채성을 빼 놓을 수 없다. 절친한 단짝인 이들은 2005년 후기리그에서 6승 2패를 '우산국'에서 거두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최고의 단짝답게 2007시즌 처음 호흡을 맞춘 공군전서도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며 팀 역전승을 발판을 마련했다. 24일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공군전 3세트 팀플레이에서 이재황-임채성 조합은 임요환-강도경 조합을 제압하며 경기의 2-1 우세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첫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이재황은 "'DMZ' 맵에 대해서는 이창훈 선수를 비롯한 팀원들과 연구를 많이 했다. 팀원들 중 누가 나가도 승리할 자신이 있다. 경기에 나오기 전 이창훈 선수에게 2-1 상황일때 주의할 점을 조언듣고 승리의 확신을 가졌다. 삼성전자의 팀플레이는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트너인 임채성은 "개인적으로 이재황은 팀내에서 제일 싫어하는 선수"라고 웃으며 "하지만 경기는 가장 잘맞는 사람이 이재황 선수"라고 이재황을 치켜 세워줬다. 초반 강도경을 엘리, 2-1의 상황이었지만 상대 임요환에 비해 느린 테크트리로 위기를 맞았던 이재황-임채성 조는 이재황의 강력한 경기 조율로 승리를 일궈냈다. 이재황은 느린 테크트리를 쫓아가는 대신 다수의 저글링을 생산하며 상대 공격의 맥을 끊어줬다. "2-1 상황일때 내 팀원을 살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저글링을 생산하지 않으면 임채성 선수가 위험했다. 임채성 선수와 개인적으로 친하지 않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서, 또 불쌍해서 도와줬다(웃음)." 마지막으로 이재황은 "임채성 선수와 연습을 할때나 경기 중 의견차이가 있으면 바로바로 말을 한다. 때로는 그게 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우리는 그 자리에서 푼다. 눈빛만 봐도 상대가 무엇을 하는지 아는 우리인 만큼 이번 리그 계속 호흡을 맞춘다면 좋은 승률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파트너 임채성은 "남은 경기에서 또 호흡을 맞춘다면 더 재미있게 이기는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이재황과 콤비를 이루는 팀플전 승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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