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2루타 등 2안타-2타점(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4.24 22: 28

5번타자로 복귀한 주니치 이병규(33)가 2루타 포함 멀티안타와 멀티타점을 올렸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될 뻔 했으나 소방수 이와세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바람에 무위에 그쳤다. 이병규는 24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홈경기에 출전, 6타수2안타2타점(삼진 1개)을 기록했다. 타율은 3할1푼(84타수26안타)으로 약간 상승했고 1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병규는 지난 18일 한신전 이후 6경기만에 5번타자(중견수)로 복귀했다. 5번으로 기용된 모리노가 이바타 대신 톱타자로 나섰고 이바타는 7번으로 이동했다. 연쇄이동과 함께 7번타자로 나섰던 이병규가 5번으로 돌아온 것이다. 무엇보다 히로시마 에이스 구로다 히로키(2승2패, 평균자책점 1.45)를 상대로 2안타 2타점의 값진 활약을 펼쳤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에 그친 이병규는 3회말 1사 만루에서 2루 땅볼로 3루주자를 불러들여 2-0 추가점을 뽑았다. 시즌 9타점째. 세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구로다의 몸쪽 낮은 커트볼(142km)을 감각적으로 밀어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음타자 나카무라의 병살타가 터져나와 벤치로 돌아왔다. 여전히 2-2로 팽팽하던 가운데 7회말 2사1,3루 볼카운드 1-2에서 구로다의 한복판 역회전볼(145km)을 밀어쳐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작렬,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타점째이자 시즌 7번째 멀티안타였다. 2루타는 6호. 결승 2루타가 되는 듯했으나 소방수 이와세가 3-2로 앞선 9회초 구리하라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는 바람에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병규는 9회말 1사 2루 끝내기 찬스가 왔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11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연장 12회말 히데노리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앞세운 주니치가 4-3으로 승리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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