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MVP' 나카무라, "스페인 가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04.25 07: 10

셀틱을 2006~2007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으로 이끈 일본인 미드필더 나카무라 슌스케(28)가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나카무라가 나이를 고려해 자신의 꿈이었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구단으로 이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 프리킥 결승골로 팀의 정규리그 2년 연속 우승을 이끌고 스코틀랜드 축구선수협회가 뽑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나카무라는 "셀틱은 감독과 서포터 모두 훌륭한 명문 구단"이라면서도 "내가 나이가 더 적었더라면 셀틱에서 더 뛴 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가겠다고 하겠지만 점점 나이를 먹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나카무라는 "물론 지금은 정규리그나 컵대회 등이 남아있기 때문에 잔여 경기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시즌이 완전히 종료한 뒤 이적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나카무라는 같은 날 셀틱 구단 홈페이지(www.celticfc.net)를 통해 "다음 시즌에도 분명히 셀틱에서 뛰면서 3년 연속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정규리그도 우승했다. 이제 다음 목표는 스코틀랜드축구협회컵"이라고 정반대의 반응을 보여 그의 진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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