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루니, "승리 포기하지 않고 경기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04.25 08: 31

[OSEN=런던, 박세봉 통신원]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불굴의 투지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홈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AC 밀란에 3-2 승리를 거두었다. 맨유는 웨인 루니가 후반 인저리 타임에 재역전골을 넣는 등 2골을 넣는 맹활약에 힘입어 홈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AC 밀란 역시 카카가 2골을 넣으며 2-1로 먼저 역전했으나 후반 이후 너무 수비적으로 나온 것이 화근이 되며 역전을 허용했다. 승리의 주역 웨인 루니는 경기가 끝난 후 영국의 ITV와 인터뷰에서 "전반에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도 2골을 허용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 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내가 넣은 2골은 결승으로 가는 의미있는 골이다. 우리 선수들 모두 잘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며 승리의 원인을 밝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ITV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힘들었지만 우리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오늘과 같은 수비진은 선수들에게 익숙하지 않았지만 끝까지 잘해주었다" 면서 수비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맨유는 다음달 6일 새벽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시로에서 원정 2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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