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3-2로 역전패한 AC 밀란의 카를로 안첼로티(48) 감독이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AC 밀란은 전반 5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에게 첫 골을 내줬으나 이후 카카가 2골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날 최고의 수훈선수였던 웨인 루니에게 후반 2골을 잇달아 내주면서 원정경기에서 3-2로 패하고 말았다. AC 밀란의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유로스포트와 인터뷰서 "초반 경기를 지배한 것은 AC 밀란이었다"면서 "굉장히 아쉽고 실망스럽다. 어쨌든 결과는 패배를 당한 것이며 철저하게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더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 다시는 어이없는 경기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패배를 설욕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굉장히 공격적이고 빠르게 경기를 이끄는 팀이다"며 "어쨌든 초반에는 우리가 경기를 장악했다. 이것은 2차전에 임하는 AC 밀란 선수들에게 자신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C 밀란은 이미 8강전에서 힘겨운 경기를 치렀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 1차전에서 0-0로 비긴 후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4강전에 진출한 것. 이와 관련해 안첼로티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8강전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좋은 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