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를 막아라. 감독들이 꼽는 페넌트레이스의 금기사항은 될 수 있으면 연패를 피하는 것이다. 연승도 중요하지만 연패에 빠지면 팀이 걷잡을 수 없다. 팀 분위기가 흉흉해지고 도저히 이길 것 같지 않다. 지금 LG는 그 연패의 위기에 몰려있다. LG는 지난 주말 삼성과의 2연전을 아쉽게 내주더니 24일 한화전 마저 한 점차로 패배했다. 이날도 지게되면 4연패이다. 따라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이다. 앞서 6연승의 기분을 냈지만 곧바로 3연패에 빠져 주춤해졌다. 최원호의 어깨에 연패 탈출이 달려있다. 올해 3경기에서 2승을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3.21로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지난해 한화전을 상대로 2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했다. 한화의 타선과 최원호의 대결 결과에 따라 승패가 엇갈린다. 한화타선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컨트롤이 좋은 투수들에게는 맥을 추지 못한다. 최원호의 컨트롤이 이날 경기의 성패를 쥐고 있다. 한화 선발 문동환은 지난해 3승1패(평균자책점 3.96)를 거둔만큼 LG전에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올해는 1승1패(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고 있다. LG타선이 초반에 문동환을 공략하지 못한다면 쉽게 무너지는 투수는 아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