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이드암 투수 이영욱(27)이 ‘슈퍼신인’ 인 좌완 김광현(19)을 대신해 선발로 전격 예고됐다. SK는 25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에 당초 선발 예정이던 김광현 대신 우완 사이드암 이영욱을 예고했다. 롯데는 복귀 해외파인 베테랑 우완 최향남(36)을 내세웠다. 이영욱은 이번이 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그동안 중간 계투로 뛰면서 7게임에 등판, 1승 1홀드에 방어율 0.68로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시범경기때까지만 해도 이영욱은 제4선발 후보였다. 동계훈련서 향상된 기량을 선보여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선발감으로 낙점을 받았다. 하지만 시즌 개막후에는 선발진에 자원이 넘치면서 불펜진 강화를 위해 뒤로 밀려나야 했다. 불펜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던 이영욱에게 의외로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신인으로 제3선발을 맡았던 김광현이 아직은 설익은 투구를 펼쳐 김 감독이 이영욱으로 선발진 교체를 단행한 것이다. 김광현은 24일 롯데전에 구원등판했다. 시즌 첫 선발로 나서는 이영욱은 제풀에 꺾인 팀의 상승세에 다시 불을 붙여야하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됐다. SK는 전날 경기서 실책 4개 등 고비처마다 잇단 실수를 범해 스스로 무너지며 5-7로 패했다. 롯데 선발 최향남은 아직까지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무대 복귀 첫 승에 재도전한다.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고 3경기에 선발로 등판, 1패에 방어율 4.85로 아직까지 이름값을 못해내고 있다. 공격력에서는 양팀이 막상막하이다. 교타자와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두루 포진,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뇌관들이다. 발빠른 선수들도 다수 있어 기동력 싸움도 볼만하다. 다만 엉뚱한 실책이 간혹 터지는 것이 승부의 변수이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