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잘 던졌다. 그러나 승리와는 인연이 멀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원투 펀치' 제이미 브라운-크리스 윌슨이 '동병상련'을 겪고 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연일 호투하고 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속된 말로 등판할 때마다 헛심 쓰는 셈. 지난 시즌 11승을 올린 브라운은 올 시즌 4경기에 등판, 24⅔이닝 23피안타 9볼넷 14탈삼진 7실점(6자책점)에 방어율 2.19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 매경기 5이닝 이상 던지며 2점 이내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내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다. 올 시즌 국내 무대에 첫 발을 디딘 크리스 윌슨도 마찬가지. 네 차례 선발 등판해 25이닝 22피안타 6볼넷 5탈삼진 8실점(7자책점)에 방어율 2.52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1승 3패에 그치고 있다. 윌슨은 18일 대구 롯데전(6이닝 4실점)을 제외한 3경기에서 6이닝 이상 소화하며 상대 타선을 2점 이내로 막아냈다. 지난 24일 대구 KIA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3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쳐 1-2로 패배, 쓴 잔을 마셔야 했다. 해결책은 단 하나다. 팀 타선의 분발. 24일 현재 타율 2할2푼1리로 8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타선이 제대로 터져야 '원투 펀치' 브라운-윌슨이 헛심 쓸 일이 없을 것이다. what@osen.co.kr 브라운-윌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