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트로피카나필드(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유제국(24.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오랜만에 마운드를 밟았으나 아웃카운트 없이 볼넷 1개로 1실점했다. 유제국은 24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앞선 8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볼넷 1개를 내준 뒤 곧바로 교체됐다. 스캇 카즈미어, 후안 살라스에 이어 팀의 '셋업맨'으로 마운드에 오른 유제국은 선두 바비 아브레우를 볼카운트 1-3에서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메이저리그 4월 최다홈런에 도전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맞섰다. 그러나 '한방'을 우려한 조 매든 감독은 유제국을 내리고 대신 션 캠프 투입을 결정했다. 캠프는 로드리게스를 삼진, 제이슨 지암비를 2루땅볼로 잡았으나 2사 3루서 마쓰이 히데키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유제국은 1실점을 떠안았다. 유제국의 방어율은 5.68에서 7.11로 다시 높아졌다. 한편 전날 홈런 2개로 메이저리그 4월 최다홈런타이기록(14개)을 세운 로드리게스는 이날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로 침묵했다. 햄스트링부상서 해제돼 올 시즌 처음으로 마운드를 밟은 양키스의 왕젠밍은 6⅓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전날 DL에서 복귀한 양키스의 일본출신 타자 마쓰이 히데키는 2회 카즈미어로부터 올 시즌 첫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편 탬파베이의 3루수 이와무라 아키노리는 이날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15일짜리 DL에 등재됐다. 이날 경기는 2-3으로 뒤진 7회 칼 크로포드의 만루홈런에 힘입은 탬파베이가 6-4로 승리했다. 양키스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