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AC 밀란의 미드필더 카카(25)가 2차전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4강 1차전 경기 후 카카는 이탈리아 TV 방송국 와 인터뷰서 "비통한 패배였다"며 "그러나 AC 밀란의 팬들은 홈 구장에서의 승리를 기원할 것이며 결승에 진출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팬들의 성원을 요청했다. 이어 카카는 "2-1로 역전을 한 후 후반전에서 공세를 그치고 전술을 수비적으로 바꾼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 2차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카카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등 주전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강하게 몰아쳤고 결국 전반에 2골을 뽑아내며 홀로 AC 밀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AC 밀란이 후반에 2골을 더 내주며 역전을 당해 패배를 당했지만 미드필더인 카카의 맹활약은 AC 밀란이 홈경기에서 반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놓았다. 1차전에서 분패한 AC 밀란이 오는 5월 3일 홈구장인 산 시로에서 열릴 2차전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