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점포로 日 통산 90호 홈런(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4.25 20: 51

요미우리 이승엽(31)이 어깨 통증을 딛고 일본 통산 90호 홈런이자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8-0으로 앞서던 6회말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5타수 1홈런 3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시즌 타점도 15점째에 도달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2홈런을 뽑아냈던 요코하마 선발 가토와 대결했으나 1회 좌익수 플라이-3회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어 4회에는 좌완 다카미야를 상대로 2루 땅볼 아웃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덕아웃으로 물러난 이승엽의 표정에는 답답함이 묻어났다. 그러나 8-0 리드에도 출장을 강행한 이승엽은 6회말 1사 1,2루 볼카운트 원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요코하마 우완 신인 다카하시의 3구째 131km 가운데 몰리는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크게 넘기는 대형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지난 2004년 지바 롯데 마린스(14홈런)에 입단한 이래 2005년 30홈런(롯데)-2006년 41홈런(요미우리)에 이어 일본 통산 90호 홈런을 정복했다. 아울러 지난 18일 히로시마전 솔로 홈런에 이어 7일만에 나온 홈런포 재가동이었다.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할 7푼 6리가 됐다. 요미우리는 12-1로 대승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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