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위' SK, 롯데 꺾고 10승 고지 선착
OSEN 기자
발행 2007.04.25 21: 52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SK는 2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서 선발 이영욱의 호투와 톱타자 김강민의 홈런포 등에 힘입어 7-3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SK는 10승 2무 4패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으며 선두를 고수했다. 이영욱은 시즌 첫 선발 등판서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첫 선발에서 따냈다. 2006년 6월 2일 사직 롯데전 선발승 이후 10개월여만의 선발승. 이날 승부는 SK 톱타자 김강민이 롯데 선발 최향남을 경기 시작하자마자부터 공략, 초반에 SK가 기선을 제압했다. 톱타자 김강민은 1회초 최향남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시즌 1호이자 통산 155호. 공격의 물꼬를 튼 SK는 3회초에는 2사후에 연속안타로 최향남을 몰아붙였다. 2사후 김재현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고 다음타자 박경완이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정근우의 내야안타때 2루주자 박경완이 홈까지 파고들어 세이프, 한 점을 보탠데 이어 다음타자 박재홍이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사후 연속 3안타와 1볼넷을 묶어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7회말 수비서 롯데가 2점을 따라붙자 8회초 공격 1사 1, 2루서 박정권이 롯데의 구원투수 송승준으로부터 주자일소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6-2로 다시 달아났다. SK는 9회에도 박경완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투수 정대현은 6-3으로 앞선 8회 2사 3루에서 구원등판, 1⅓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박경완은 3안타 2타점으로 김강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는 0-4로 뒤진 7회 이대호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고 8회 1점을 보태며 추격전을 전개했으나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복귀 해외파 투수들인 최향남과 송승준이 기대에 못미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최향남은 3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 국내무대 복귀 첫 승을 다음기회로 미뤄야 했다. 롯데 3번타자 박현승은 이날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연속경기 득점 신기록(13게임)을 수립하며 12게임 연속 안타를 기록했으나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종전 연속경기 득점 최고기록은 1999년 삼성 외국인 타자 스미스가 세운 12게임 연속이었다. sun@osen.co.kr SK 이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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