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권을 못따내면 인터토토컵에 나갈 각오를 해라". 잉글랜드 토튼햄 핫스퍼의 마틴 욜 감독이 다음 시즌 UEFA컵 출전권을 따내지 못할 경우 인터토토컵을 통해서라도 UEFA컵에 나가겠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욜 감독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선수들에게 7위 안에 들지 못해 UEFA컵 출전권 획득에 실패할 경우 인터토토컵 출전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인터토토컵에 출전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UEFA컵 출전권을 무난하게 획득해 인터토토컵에 나갈 필요가 없을 경우에는 7월에 선수들을 재소집해 훈련을 하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인터토토컵 출전 준비를 위해 6월부터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 그만큼 휴식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선수들로서는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기를 쓰고 달려들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미들스브러, 찰튼 애슬레틱, 블랙번 로버스,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욜 감독은 "앞으로 남은 4경기는 UEFA컵 진출권을 손쉽게 따내느냐가 달린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승점을 최대한 많이 따내기 위해 모든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포츠머스와 승점이 같지만 1경기가 더 남아있기 때문에 UEFA컵에 직행할 수 있는 가능성은 우리가 더 높다"고 자신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