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리뷰] 두산-현대, '마운드 사각지대'서 탈꼴찌 전쟁
OSEN 기자
발행 2007.04.26 11: 08

꼭 이겨야 되는 경기인데 두 팀다 투수가 없다. 최하위 탈출과 중위권 도약을 놓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두산(5승 11패)과 현대(6승 10패)가 26일 선발로 구자운과 황두성을 각각 예고했다. 두 투수 원래는 풀펜 요원이지만 일종의 임시 선발 등판이다. 그만큼 양 팀의 선발 사정이 좋지 못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현대 황두성은 10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65를 올리고 있다. 지난 등판서 퇴장당한 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외국인 우완 선발 캘러웨이의 대타로 나섰다. 연장 12회까지 치렀던 지난 22일 롯데전(3⅓이닝 1실점 승) 이후 첫 등판이다. 현대는 지난 25일 두산전에서 선발 김수경이 7이닝을 던져준 덕에 불펜진 운용에도 큰 무리가 없다. 반면 두산 선발 구자운은 뒤가 허약하다. 25일 노경은-임태훈-정성훈-김승회를 총 가동하고도 4-6으로 석패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차피 마운드 총동원령이 내려진 상태이고 26일 에이스 리오스의 등판이 가능하기에 불펜 전원대기는 유효할 전망이다. 다만 불펜에서 가장 믿음직한 새내기 임태훈이 3이닝이나 던져 부담스럽다. 구자운은 4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중이다. 지난 21일 KIA전에 첫 선발로 나섰으나 4이닝 3실점으로 패배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좌완 금민철보다 우완 구자운의 관록을 믿어 보기로 결심한 듯하다. 두산 타선은 홍성흔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김동주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 결국 4번타자 김동주 앞에 얼마나 주자를 모아주느냐가 득점의 관건이다. sgoi@osen.co.kr 두산과 현대는 3연전 첫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두산은 26일 경기마저도 7위 현대에 연패하면 2경기차가 나는 최하위로 전락하기에 승리가 절실하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