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첫 '멀티히트'에 2타점-고의4구(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4.26 12: 14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5)가 올 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 성적을 끌어올렸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4회 내야안타와 7회 쐐기타를 날리면서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한 번 감을 잡으면 몰아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추신수는 지난해 클리블랜드 이적 후 45경기서 10차례의 멀티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26일 홈구장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좌익수 겸 8번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2회 1사 만루에서 이날 첫 타점을 올렸다. 7회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빈센테 파디야를 상대로 2루땅볼로 3루주자를 불러들인 뒤 후속타 때 홈까지 밟았다. 4회 2번째 타석에선 이날 첫 안타를 기록했다. 역시 파디야를 상대로 텍사스 유격수 마이클 영 쪽으로 흐르는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에 성공한 것. 추신수는 트래비스 해프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이날 2득점째를 기록했다. 5회 2사 1루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 또 안타를 쳐냈다. 이번에는 영양가 만점의 적시타였다. 클리블랜드가 6-5로 앞선 7회말 2사 만루 상황.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4번째 투수 프랭크 프란시스코를 맞아 볼카운트 2-0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날렸다. 순간 3루주자 빅토르 마르티네스가 홈을 밟아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4로 늘어났다. 클리블랜드가 9회 1실점하면서 경기는 동점이 됐고 추신수는 9회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다. 2사 뒤 자니 페랄타가 우측 2루타를 쳐내자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고의사구를 지시했다. 추신수의 타격감을 두려워한 조치였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연장에서 가려졌다. 경기는 7-7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연장 11회말 결승점을 올린 클리블랜드가 8-7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맹타를 휘두른 추신수는 2할에서 3할3푼3리로 시즌 타율이 훌쩍 높아졌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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