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에 빠진 최향남(36, 롯데 자이언츠 투수)이 2군으로 강등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최향남을 2군으로 내려보내 당분간 구위 회복을 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마산 SK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최향남은 3⅔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최향남은 올 시즌 네 차례 선발 등판해 승리없이 2패(16⅔이닝 25피안타 5볼넷 12탈삼진 13실점)에 방어율 5.9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 A팀에서 8승5패에 방어율 2.37로 활약한 뒤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최향남은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인 선수를 능가하는 체력과 마이너리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두 차례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으나 시범 경기 후반 식중독 증세로 체중이 줄어 구위가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롯데는 최향남을 2군으로 내리는 대신 박지철을 1군에 올릴 예정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