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이 박주영(22)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26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귀네슈 감독은 "박주영의 복귀에 대해서는 확실히 모르겠다. 다음주부터 훈련에는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다"면서 "벤치에도 앉아 있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또 약 한 달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김은중에 대해서는 "김은중은 현재 훈련에 참가해 선수들과 같이 호흡을 맞췄다. 그는 이번주 경기에 나서기는 힘들겠지만 다음주 쯤에는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FC 서울은 부상 선수들이 넘쳐나고 있다. 김은중은 지난 3월 21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안면 부상을 입고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으며 박주영은 지난 15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발등 부상이 악화되면서 3경기째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또 공격진 이외에도 허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이민성과 기성용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초반 강력했던 공격축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귀네슈 감독은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경기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 2~3주 정도 쉬었다 돌아오면 그 만큼 준비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팀을 꾸려가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선수들이 속속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고 있기 때문에 고무적이다"며 "리그는 긴 여정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복귀하고 열심히 준비하다 보면 기회가 생길 것이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