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기도 덕분에 건강한 거야". 26일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리는 대구구장. 경기 전 배팅케이지 뒷편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던 한대화 수석코치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이정식에게 "삼식아(이정식의 애칭) 너 요즘 교회 잘 다니고 있냐"고 물었다. 지난 2004년 경성대를 졸업한 후 삼성에 입단한 이정식은 팀 내에서도 손꼽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 이정식은 당연하다는 듯 "네,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한 코치는 장난섞인 말투로 "너 요즘도 교회가면 나 건강하라고 기도하냐"고 묻자 이정식은 "제 기도 덕분에 코치님이 건강하신 겁니다"고 넉살좋게 답했다. 한 코치는 취재진들에게 "삼식이가 교회가서 기도하면서 덤으로 저 건강하라고 기도한답니다. 삼식이 덕분에 건강한가봐요"라며 제자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