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 "내 눈에는 강민 밖에 보이지 않는다"
OSEN 기자
발행 2007.04.26 20: 44

"내 눈에는 강민 밖에 보이지 않는다." '황제' 임요환(27, 공군)이 '몽상가' 강민(25, KTF)에게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밝히면서 자신의 소망을 이뤘다. 임요환은 26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2' 조지명식에 불참했지만 전화 연결을 통해 "강민과 계속해서 붙고싶다"는 뜻을 알렸고, 자신의 바람대로 강민과 첫 경기를 치른다. 임요환은 "앞서 최연성 선수가 이윤열 선수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것처럼 내 눈에는 강민 선수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힌 뒤 "별 이유는 없다. 상대가 강민이라서 강민을 선택했다. 군에 입대 전 강민 선수가 '요환이 형과 경기는 기대되고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것 같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번에도 재미있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자신의 바람을 말했다. MSL 조 지명 방식은 '스틸 드래프트'. 이번 시즌부터 시드자들의 권한이 한층 더 강해진 것에 대해 그는 "많이 변했다. 더욱 재미있어 졌다. 지금 선수들이 서로 도발을 하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상황을 알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시드자들의 권한이 상당히 더 강해졌지만, 처음부터 강민과 붙고 싶었다. 지금도 변함없다. 세 종족 중 프로토스랑 첫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임요환은 "프로리그에서 상당히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MSL에서 그런 걱정거리를 해결하겠다. 또 프로리그에서는 더 열심히 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한편 강민은 "(임)요환이형이 변함없이 나하고 붙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마음이 놓이고 영광이었다. 요환이형과 붙고 싶은 선수가 많은데, 선배들의 경기를 후배들이 조용히 지켜봐주면 최고의 경기를 팬들에게 보이겠다. 조용히 지켜봐달라"면서 "요환이형은 대 선배이자 나를 가장 설레게 하는 선수다. 무엇보다 팬들이 우리의 대결을 원한다.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도 임요환과 대결을 원한다고 강하게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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