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이 재역전극을 이끄는 귀중한 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26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 출전, 4타수1안타를 기록, 이틀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이틀연속 홈런은 아니었지만 안타로 재역전 찬스를 만들고 자신은 결승 득점을 올렸다. 타율은 2할7푼5리, 15득점을 마크했다. 이승엽은 1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2루 베이스까지 바짝 이동한 '이승엽 시프트'에 걸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와 6회는 각각 2루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에서야 안타가 나왔다. 2-3으로 역전 당한 8회말 무사 1루에서 구원투수 좌완 나스노 다쿠미(25)의 바깥쪽 볼을 밀어쳐 3유간을 빠지는 안타로 찬스를 이어주었다. 이승엽은 이어진 찬스에서 니오카의 2루타에 이은 아베의 중월 2루타 때 홈을 밟아 역전 주자가 됐다. 요미우리는 8회말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 5-3으로 승리했다. 한편 이승엽은 첫 실책도 기록했다. 2-2 팽팽한 4회초 1사후 긴조의 끌어당긴 강습타구를 백핸드로 처리하려다 볼을 빠트려 타자를 2루까지 진루시켰다. 기록원은 실책으로 판단했고 다행히 실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