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엔터테이너 유진이 '쌩얼'(화장안한 얼굴)을 드러내 화제다. 요즘 여자 연예인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이른바 '쌩얼 공개'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영화 속 수영장 장면 찰영 도중의 한 컷으로 화장하고 안하고에 별다른 차이를 못느낄 정도다. 제작진이 '오히려 맨 얼굴일 때 청순한 미모가 더 돋보였다'고 감탄을 금치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유진의 한 측근은 "유진은 평소에도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아 쌩얼과 크게 다를 바 없다. 고운 피부를 타고나서 화장 안하면 더 어려보인다"고 칭찬을 거들었다. 인기 여성그룹 SES 출신의 그녀는 거침없는 변신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춤되고 노래되고 연기까지 되는 배우라니, 부르는 데가 많은데 몸은 하나뿐이라고 하소연이다. 지난 7일 '댄서의 순정' 채린 역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그녀는 5월10일 첫 영화 '못 말리는 결혼' 개봉을 앞두고 있다. KBS 2TV '해피투게더 프렌즈'의 MC로 활동하는 중에 자신의 활동 영역을 두개나 더 넓혔다. 지난해 MBC '진짜 진짜 좋아해'의 여봉순 역을 통해 '국민 탤런트' 최불암에게서 그 연기력을 인정받은 뒤로 탄력을 받은 셈이다. 창작 뮤지컬 '댄서의 순정' 첫 무대 때는 2시간 30여분의 공연이 끝난 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연변서 온 조선족 아가씨 채린 역을 맡아서 노래와 춤, 연기의 3박자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영화 속 문근영이 연기해 화제를 모았던 캐릭터다. 스크린 데뷔작 '못 말리는 결혼'에는 김수미 임채무 윤다훈 안연홍 등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 출연했다. 그녀의 상대역은 하석진이다. '원더풀 라이프' 등 TV 드라마에서 갈고 닦은 연기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능청스런 코믹 연기에 쌩얼과 수영복 맵시까지 보너스로 얹었다. 문제는 올 시즌 첫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3'와 승부를 벌여야한다 사실. '정면 돌파'를 외치고 있는 유진의 첫 영화가 블록버스터와의 올 첫 대결에서 얼마나 좋은 성과를 올릴수 있을 지에 충무로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mcgwire@osen.co.kr 화장 안한 유진(왼쪽, '못말리는 결혼' 제공)과 화장한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