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화제의 드라마 ‘고맙습니다’의 결말을 놓고 시청자들의 예상이 분분하다. 4월 26일 방송된 12회에서는 영신(공효진)이와 기서(장혁)가 점점 서로를 의지하며 가까워지게 되는 가운데 석현(신성록)이가 봄(서신애)이의 아버지라는 사실과 어린 시절 영신이를 정말로 사랑했다는 것을 알게 된 은희(김성은)가 석현이를 봄이네로 보내주기로 결정하면서 극의 변화를 예고했다. 또 봄이와 영신이를 끔찍이 싫어하던 석현이 어머니(강부자)가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서 급기야 한 아이가 봄이에게 던진 돌을 대신 맞아주는 등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그러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앞으로 남은 4회분에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정리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영신과 기서가 맺어질 것 같다는 의견과 봄이의 친 아버지인 석현이와 영신이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는 것. “이제 4회밖에 안 남았네요. 작가님이 정말 결말을 어떻게 내실지 정말 기대되고 궁금합니다. 기서와 영신 그리고 봄이 같이 잘 살 것이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지만 그러면 석현과 봄이의 관계는 어떻게 아름답게 남겨놓으실 지 정말 궁금합니다”라며 영신과 기서쪽에 무게중심을 두는 의견들과 함께 “오늘 12회 보면서 느끼는 건데요. 정말 이러다 석현이랑 영신이가 되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자꾸 영신이가 기서에게 고맙다고 하는건지…. 영신이는 결국 여자로서의 삶은 포기하고 엄마로서의 삶만 선택하는 건가요?”라며 반대의 결말을 예상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신이가 기서와 키스한 후 “난 여자 아니에요. 그냥 봄이 엄마에요. 난 사람도 아니에요. 무생물이에요”라고 말하는 장면과 봄이에게 가라고 보내주는 은희의 어려운 결정, 봄이를 위험에서 구해주는 석현 어머니 등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갈지 종잡을 수 없는 장면들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12회분은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16.8%로 11회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