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27일 소집해제, 마포구청 일시 마비
OSEN 기자
발행 2007.04.27 10: 06

소지섭이 4월 27일 아침 서울 마포구청에서 2년 2개월간의 공익근무요원 생활을 마감했다. 소지섭이 떠나는 이날 마포구청은 업무가 일시 마비 상태에 이를 지경이었다. 혼잡은 새벽 3시부터 시작됐다. 공식 팬클럽 ‘영원히 소지섭만 사랑할래’(‘영소사’) 소속 팬들 500여명이 마포구청으로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큰 혼잡이 예상됐지만 팬클럽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질서를 유지한 노력 덕분에 다행히 사고없이 소지섭의 소집해제를 환영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 건너온 300여명의 팬들도 팬클럽 회원들의 지시에 따라 소지섭의 귀환을 기다렸고, 이들은 소지섭이 짧은 소감을 밝힌 뒤에도 마포구청을 떠나지 않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에게 소지섭의 소집해제는 반가운 소식일지 모르지만 마포구청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겐 아쉬움으로 남는 듯 마포구청 직원들도 소지섭의 소집해제 모습을 지켜봤다. 대부분 여직원들인 이들은 근무를 시작하기 전 마지막으로 소지섭을 보기 위해 삼삼오오 앞마당으로 모여들었다. 한 직원이 “여직원들이 이렇게 다 모여있으니 일이 마비되겠네”라고 하소연(?)을 할 정도였다. 이날 혹시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서울 마포경찰서 소속 경찰 20여명도 출동했다. 하지만 다행히 소지섭의 환영식은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끝났고 경찰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었다. 소지섭은 간단한 인사말만 건넨 후 마포구청을 빠져나갔지만 소지섭을 기다렸던 팬들은 좀처럼 마포구청을 떠나지 못했다. 소지섭을 실제로 봤다는 기쁨과 이제부터 소지섭을 볼 기회가 많아진다는 기대감 때문인지 좀처럼 자리를 뜨지 않고 함께 온 지인들과 여담을 즐겼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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