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선동렬이 찍은 '조현근', 무명반란 일으키나
OSEN 기자
발행 2007.04.27 11: 01

'투수 조련가'로 일가견이 있는 선동렬 삼성 감독이 점찍은 무명의 좌완 투수 조현근(22)이 드디어 생애 첫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았다. 선 감독은 27일 수원구장에서 열리는 현대와의 경기에 조현근을 전격 선발 카드로 예고했다. 조현근은 2005년 두산에 입단한 뒤 지난 해 삼성으로 이적한 좌완 투수. 프로 3년차이나 아직까지 승패가 없다. 이처럼 프로무대에서 낯설던 조현근은 지난 16일 특급 불펜요원 권오준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1군에 합류하는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중간계투로 3경기에 등판, 6⅓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선동렬 감독으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 덕분에 27일 현대전 선발 투수로 나서며 기량을 꽃피울 태세이다. 삼성은 주초 KIA전서 2승 1패로 앞선데다 공격력이 좋아지고 있어 조현근이 마운드에서 편안하게 투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급 유격수 박진만이 부상으로 쉬고 있지만 대타요원들이 공수에서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무명신예 조현근을 맞상대할 현대 선발은 우완 특급 용병 캘러웨이이다. 캘러웨이는 지난 등판(두산전)서 빈볼 혐의로 퇴장 조치를 당하는 등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베테랑 투수로서 관록이 있어 삼성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지는 미지수이다. 특히 캘러웨이는 삼성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시즌 3경기 전승에 방어율 1.19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다만 공격력이 아직도 들쭉날쭉하고 있어 캘러웨이를 얼마나 많이 지원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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