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무릎 연골 이식 수술 받을 듯
OSEN 기자
발행 2007.04.27 12: 09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마감하고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영국 언론들이 보도한 가운데 축구 선수들의 무릎 수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축구 선수들에게 무릎 부상은 재앙과 같다. 스포츠 재활 전문가들에 따르면 축구 선수의 경우 뛰다 보면 하중이 무릎이나 발목 등에 쏠리게 되는데 박지성처럼 움직임이 많은 선수는 몸을 비틀거나 순간적인 방향 전환 시 하중이 평상시의 6배가 넘는다고 한다. 무릎에 부상을 당하면 수술로써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연골에 피가 잘 흐르느냐에 따라 무릎 연골 절제술과 봉합술로 나뉜다. 절제술은 부상 이후 찢어진 연골에 피가 잘 안 통하게 됨으로써 괴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찢어진 연골 부위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재활 과정서 제한 사항이 없어 수술 직후 바로 최대한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재활 훈련이 가능하다. 봉합술은 찢어진 연골에 피가 잘 통해 치료가 쉽기 때문에 수술로써 꿰매는 것이다. 봉합술을 하게 되면 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술 직후 재활 훈련이 힘들고 복귀하는 데 6개월 이상의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절제술의 경우 대부분 연골의 많은 부분을 제거하기 때문에 면적당 받는 압력이 늘어나고 계속적으로 쓰다보면 닳게 되면서 수술 후 1~2년 정도가 지나면 다시 무릎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후 연골을 이식해야 한다. 이번에 부상을 당한 박지성은 이미 지난 2003년 PSV 아인트호벤 시절 연골 제거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이미 그의 연골은 한계에 이르렀고 이제 연골 이식을 받아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박지성은 호나우두(AC 밀란), 루드 반 니스텔로이(레알 마드리드) 등의 무릎 수술을 집도, 재기를 성공적으로 이끈 미국 콜로라도주 베일 소재 스테드먼-호킨스 클리닉의 리처드 스테드먼 박사에게 맡겨진 상황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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