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려, “프로답지 못한 행동, 인간적으로 봐달라”
OSEN 기자
발행 2007.04.27 12: 16

개그우먼 김미려가 생방송 도중 눈물을 흘리며 뛰쳐나간 사고를 일으킨데 대해 소속사 관계자가 27일 "프로답지 못했던 행동에 대해 인간적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전날 오후 7시 30분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김미려는 에픽하이와 ‘러브 러브 러브’를 함께 부른 후 타블로, 서인영, 씨야의 남규리와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말을 채 잇지 못하고 카메라 앞을 가로질러 무대 밖으로 나갔다. 이 같은 방송사고에 김미려가 왜 울었는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추측이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생방송 도중 나가버린 행동은 프로답지 못했다고 질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미려의 소속사 관계자는 “물론 프로답지 못했다. 드릴 말씀이 없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간적으로 봐주시기를 바랄 뿐”이라고 양해를 부탁했다. 이 관계자는 “‘사모님’ 코너를 접고 한 달 동안 아무 활동도 하지 않다가 ‘엠카운트다운’ 섭외가 들어왔고 에픽하이와의 무대이므로 가수로서 진지하게 열심히 하라고 미려에게 주문했다. 그래서 미려 역시 무대를 잘 마쳤는데 인터뷰 도중에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미려가 운 이유에 대해 “김미려에게 왜 울었냐고 물어보니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지만 또 한편으로는 감정이 북받쳐 오르면서 갑자기 슬펐다고 하더라. 그 순간 감정이 북받쳤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려는 개그맨이 되기 전 원래 가수지망생이었으며 개그맨 컬투와 함께 하이바라는 혼성 3인조 그룹으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이 관계자는 “개그맨들의 경우 연기자나 가수들에 비해 코너가 잘 된 후 막을 내리고 나면 오히려 더 우울해지고 걱정이 많이 된다”며 “더 독하고 강한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창작의 고통때문”이라고 쉬는 한 달 동안 김미려가 다음 코너에 대한 부담감을 느껴왔던 사실을 전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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