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베어벡호, 박지성 대체 인물은?
OSEN 기자
발행 2007.04.27 15: 41

'박지성 공백, 어떻게 메울까?'.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바로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백 때문이다. 27일 방한한 데이빗 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장이 "박지성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미국에 있다. 검진을 받을 계획이며 수술을 받게 되면 최악의 경우 1년간 경기에 뛰지 못할 수도 있다" 고 밝혀 박지성의 아시안컵 출전은 불투명해졌다. 따라서 베어벡 감독으로서는 47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서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었다. ▲ 기존 멤버의 적극적 활용 우선 베어벡 감독이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은 기존 대표팀 내 자원의 적극적 활용이다. 박지성이 뛰고 있던 왼쪽 자리에 이천수(울산)를 배치하는 것이다. 돌파 능력이 좋은 이천수로 하여금 왼쪽을 맡게 하고 김두현(성남)을 중앙에 뛰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박지성의 공백을 100% 메울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는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천수를 중앙에서 활용하는 것을 고집할 경우에는 염기훈(전북)을 대체자로 생각할 수 있다. 염기훈은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K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는 대표팀 내에서도 빠른 돌파와 슈팅력을 보이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올 시즌 들어서도 좋은 모습을 잃지 않고 있어 여전히 베어벡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또한 박주영(서울)을 왼쪽 윙포워드로 돌리는 방안도 있다. ▲ 새 얼굴을 찾아라 베어벡 감독으로서는 기존 멤버 말고도 올림픽팀 멤버를 생각할 수도 있다. 4-4-2와 4-3-3을 병행하고 있는 올림픽팀에는 이근호(대구)와 김승용(광주)이라는 특출난 윙어들이 있다. 이근호는 빠른 발과 투지가 좋은 선수로 지난 시즌 K리그 2군리그 MVP를 차지했다. 올 시즌 대구로 옮긴 그는 올림픽팀과 소속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김승용은 킥 능력이 일품이다. 올림픽팀과 소속팀에서 키커로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승용은 세트 피스 상황에서 날리는 날카로운 킥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이 둘이 아시안컵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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