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So1 스타리그'에서 '황제' 임요환(27, 공군)을 누르고 가을의 전설로 불리는 '사신' 오영종(21, 르까프)이 꿈꾸는 이상형은 누구일까? 바로 인기배우 손예진. 오영종은 26일 밤 방송된 SBS 러브FM(103.5㎒) '김영철, 황보의 싱글즈'에서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배우 손예진씨를 좋아한다"라고 밝히면서 "청순한 스타일의 여성이 좋다"고 이상형인 이유를 설명했다. 오영종은 이윤열, 마재윤과 함께한 방송에서 이날 특유의 입담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시작인사에서 그는 "예전에는 팬이 굉장히 많았다. 요즘에는 주춤하는 바람에 팬들이 줄어서 아쉽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솔직담백한 발언으로 귀를 기울이게 했다. 이어 진행자 황보를 보고 어떠냐는 질문에 "예쁘다. 얼굴도 주먹만하시다. 중학교 때부터 샤크라를 좋아했다"면서 입담을 과시했다. 재치있고 차분한 발언으로 라디오를 듣던 청취자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받은 오영종은 "예전에 진행에 대한 제안을 받은적이 있지만 내 본분은 게이머라 아직 생각한 적은 없다. 만약 게이머를 관두면 방송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게이머가 되기까지 오영종이 밝힌 에피소드는 이불 뒤집어쓰고 컴퓨터 사용하기. "학교다닐때 부모님이 컴퓨터를 못하게 하셨는데, 밤에 컴퓨터를 켤때 소리가 나는데, 소리가 나지 않게 이불을 뒤집어쓰고 키기도 했다." '징크스를 묻는 질문'에 그는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나는 특별하게 징크스가 있다. 가을에만 잘한다. 그래서 별명이 가을의 전설이다. 가을에만 잘한다는 징크스가 있는데 사계절 모두 잘하고 싶다"면서 "이상하게 마가 낀 것 같다. 돌아오는 가을에 열심히 해서 어떻하든 가을의 전설로 남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래 희망에 대해 "스타를 하면서 방송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방송 PD, 캐스터 등도 해보고 싶다. 요즘 느끼는 일인데 군에 갔다오고 나서 감독도 해보고 싶다. 하게 되면 열심히 하겠다"고 자신의 소신을 자신있게 털어놨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