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포 전문'홍세완, "어려울 때 꼭 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4.27 22: 00

"팀이 어렵고 중요할 때 꼭 치고 싶다". KIA의 돌아온 해결사 홍세완(30)이 또다시 일을 냈다. 27일 광주 한화전에서 2-4로 패색이 짙은 8회말 역전 3점 홈런을 뿜어내 팀의 3연패 위기를 막고 귀중한 1승을 안겨주었다. 지난 4월 14일 광주 삼성전에서 동점 홈런, 역전 홈런 연타석포와 15일 또다시 승리를 이끄는 결승 만루홈런을 터트린 이후 12일 만에 나온 한 방이었다. 모든 홈런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영양가 만점' 홈런이었다. 경기 후 홍세완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얼굴로 기자실에 들어섰다. "야, 4년 만에 기자실에 들어오는 것 같다"면서 "원래 1-3에서 양훈의 슬라이더를 쳤어야 되는데 못쳤다. 그 볼이 다시 들어와서 홈런으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고 홈런 비결을 밝혔다. 아울러 올 들어 귀중한 홈런을 잇달아 터트리는 것에 대해서는 "팀이 어렵고 중요할 때 치고 싶다. 많이 지고 있는데 나온 홈런은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도 타율보다는 타점에 욕심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 타점에 대해서는 "100타점(2003년)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 올해는 80타점을 목표로 하겠다"고 자신의 2007시즌 목표를 조심스럽게 밝혔다. sunny@osen.co.kr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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