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와 불펜 강등, 트리플A 추락 가능성도
OSEN 기자
발행 2007.04.28 01: 45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난타를 당한 이가와 게이(28.뉴욕 양키스)가 결국 선발로테이션에서 쫓겨났다. 등 뉴욕 지역 언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이가와가 불펜으로 강등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조 토리 감독은 이와 관련해 "제구력이 문제다. 좀처럼 원하는 지점에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양키스는 이가와가 등판할 예정이던 29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 선발로 제프 카스텐스를 내세울 계획이다. 대신 이가와는 불펜에서 대기하며 중간계투 역할을 맡는다. 최악의 경우 마이너리그 추락 가능성도 있다. 토리는 "이가와가 선발로테이션에 복귀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트리플A 강등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요즘 뉴욕 언론은 이가와의 능력에 의문을 품으면서 비난을 퍼붓고 있다. 뉴욕에서 유명한 WFAN 라디오의 스포츠전문 토크쇼에서는 '최악의 먹튀'라는 표현을 써가며 '이가와 때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가와는 지난 겨울 포스팅금액 2600만 달러와 5년 2000만 달러 등 총액 4600만 달러의 조건에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양키스로 둥지를 옮겼다. 그러나 올 시즌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1승1패 방어율 7.84에 그치면서 '불합격' 판정을 받고 말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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